(성명) 전북자치도는 장애차별, 음담패설로 얼룩진 전국장애인가요제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5-05-13 13:47
조회
51
(성명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장애차별, 음담패설로 얼룩진
전국장애인가요제 사태에 대해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진행된 전국 장애인가요제 행사는 차별과 음담패설로 얼룩진 부끄러운 자리였다.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제19회 전국 장애인가요제는 전라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이 후원을 하고 장애인복지문제연구소가 주최를 맡았다. 이날 전국장애인가요제는 서울, 충남, 전남, 경남등 전국 각지의 장애인 당사자들이 참여했고, 전주시의회의장 및 일부 정치인들도 자리해 전북도지사 및 전북도교육감 상을 대리수여 했다.
전국장애인가요제는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확대로 삶에 풍요로움과 용기를 갖고 특기를 개발해 장애인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 취지가 무색하게 이번 가요제는 일부 진행자의 장애차별 발언과 일부 축하공연자의 음담패설이 난무하는 자리였다. 또한 주최측은 차별 발언과 음담패선 공연에 대한 제지나 사과 한마디 없었다.
행사 주최측은 이를 문제라고 생각조차 안하는 것인가? 성희롱 예방 교육이 법정 의무교육으로 시작된 때가 1999년이다. 또한 장애인식개선 법정의무교육은 2018년에 시작되었다. 장애인을 위하는 행사에서 장애감수성도 없는 사회자 배치와 성인지 감수성 없는 공연자를 배치하는 것은 정말 장애인을 위하는 일인가? 비장애인 문화행사에서 어림도 없는 일이 왜 장애인 행사에는 용인되는 것인가?
해당 가요제는 장소 선정부터 문제였다. 장애인 당사자들이 장애인 화장실을 문의했지만 장애인 화장실은 없다는 답을 들어야 했고, 수어통역도 제공되지 않았다.
가요제 시작 전 초대된 공연자는 공연 초반부터 성적인 의미를 담은 음담패설을 늘어놓았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으로 행사 참여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행사 날은 황금연휴로 전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많았고, 풍남문광장을 지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많았다.
2부 진행자는 가요제에 대해 ‘장애인분이나 정상인분의 화합의 장’이라는 차별 표현을 쓰며 장애인들에게 힘을 내라고 했다. 그리고 행사 중반에 비가 오자 무대에 천막을 설치했고, 바람에 흔들리는 천막의 기둥을 잡을 사람이 필요하다며 “기둥을 잡을 기둥서방”이 필요하다는 표현도 스스럼없이 사용했다. 선한 의도로 웃음을 주려고 한 표현들이 차별이었다. 이런 내용들은 편집도 하지 않고 그대로 유투브에 올라가 있다.
지금이라도 부적절한 행사 준비와 진행에 대해 주관 단체인 장애인복지연구소는 깊이 사과하고, 유튜브에 올라간 행사 영상을 삭제해야 한다.
UN장애인권리협약은 장애인의 문화접근권(제30조)을 보장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당사국은 물론 지자체 또한 이행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여전히 장애인 참여자를 위한 접근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휠체어석이 2석밖에 안돼 영화예매 불가, 휠체어이용자는 인터넷예매 불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진 행사에서조차 장애인 접근권이 여전히 보장되지 못하는 현실이 이번 장애인가요제에서 음담패설과 부적절한 진행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선택할 수 있다면, 화장실도 편히 못쓰고, 비를 피할 천막도 변변찮은 행사장에서 불편하고 불쾌한 말까지 들으며 참여할 사람이 있을까?
이번과 같은 부적절한 행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전북도 및 지자체는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에 장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과 정보 접근 보장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25년 5월 13일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420공동투쟁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특별자치도는 장애차별, 음담패설로 얼룩진
전국장애인가요제 사태에 대해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진행된 전국 장애인가요제 행사는 차별과 음담패설로 얼룩진 부끄러운 자리였다.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제19회 전국 장애인가요제는 전라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이 후원을 하고 장애인복지문제연구소가 주최를 맡았다. 이날 전국장애인가요제는 서울, 충남, 전남, 경남등 전국 각지의 장애인 당사자들이 참여했고, 전주시의회의장 및 일부 정치인들도 자리해 전북도지사 및 전북도교육감 상을 대리수여 했다.
전국장애인가요제는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확대로 삶에 풍요로움과 용기를 갖고 특기를 개발해 장애인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 취지가 무색하게 이번 가요제는 일부 진행자의 장애차별 발언과 일부 축하공연자의 음담패설이 난무하는 자리였다. 또한 주최측은 차별 발언과 음담패선 공연에 대한 제지나 사과 한마디 없었다.
행사 주최측은 이를 문제라고 생각조차 안하는 것인가? 성희롱 예방 교육이 법정 의무교육으로 시작된 때가 1999년이다. 또한 장애인식개선 법정의무교육은 2018년에 시작되었다. 장애인을 위하는 행사에서 장애감수성도 없는 사회자 배치와 성인지 감수성 없는 공연자를 배치하는 것은 정말 장애인을 위하는 일인가? 비장애인 문화행사에서 어림도 없는 일이 왜 장애인 행사에는 용인되는 것인가?
해당 가요제는 장소 선정부터 문제였다. 장애인 당사자들이 장애인 화장실을 문의했지만 장애인 화장실은 없다는 답을 들어야 했고, 수어통역도 제공되지 않았다.
가요제 시작 전 초대된 공연자는 공연 초반부터 성적인 의미를 담은 음담패설을 늘어놓았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으로 행사 참여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행사 날은 황금연휴로 전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많았고, 풍남문광장을 지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많았다.
2부 진행자는 가요제에 대해 ‘장애인분이나 정상인분의 화합의 장’이라는 차별 표현을 쓰며 장애인들에게 힘을 내라고 했다. 그리고 행사 중반에 비가 오자 무대에 천막을 설치했고, 바람에 흔들리는 천막의 기둥을 잡을 사람이 필요하다며 “기둥을 잡을 기둥서방”이 필요하다는 표현도 스스럼없이 사용했다. 선한 의도로 웃음을 주려고 한 표현들이 차별이었다. 이런 내용들은 편집도 하지 않고 그대로 유투브에 올라가 있다.
지금이라도 부적절한 행사 준비와 진행에 대해 주관 단체인 장애인복지연구소는 깊이 사과하고, 유튜브에 올라간 행사 영상을 삭제해야 한다.
UN장애인권리협약은 장애인의 문화접근권(제30조)을 보장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당사국은 물론 지자체 또한 이행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여전히 장애인 참여자를 위한 접근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휠체어석이 2석밖에 안돼 영화예매 불가, 휠체어이용자는 인터넷예매 불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진 행사에서조차 장애인 접근권이 여전히 보장되지 못하는 현실이 이번 장애인가요제에서 음담패설과 부적절한 진행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선택할 수 있다면, 화장실도 편히 못쓰고, 비를 피할 천막도 변변찮은 행사장에서 불편하고 불쾌한 말까지 들으며 참여할 사람이 있을까?
이번과 같은 부적절한 행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전북도 및 지자체는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에 장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과 정보 접근 보장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장애인가요제에 장애인 화장실 없는 게 말이 되나 !
- 음담패설로 얼룩진 행사에 전북자치도 및 관계기관의 후원을 비판한다 !!
- 전북자치도및 관련 기관들은 장애인관련 행사에 최소한의 편의시설 마련과 차별없는 행사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
- 전북자치도는 UN장애인권리협약에 따른 ‘문화접근권’보장 방안을 마련하라 !!
2025년 5월 13일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420공동투쟁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